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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가 놀러오셔서 오랜만에 단둘이 점심을 먹었다.
함께 식사를 마치고 근처 동네 산에 올라보기로 했다.
늘 다니던 길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초록들.

이름도 모를 풀과 나무들이 가득했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를 보고 있자니 내 마음도 덩달아 푸릇푸릇해지는 기분이었다.
평소 같으면 지나쳤을 풍경이 오늘따라 참 다정하게 느껴졌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자 공기가 달라졌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숲속 특유의 맑은 냄새,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듯했다.
걷느라 살짝 땀이 났는데, 그때 마침 은근하게 불어오는 산바람이 정말 시원하고 기분 좋게 땀을 식혀줬다.
그런데... 역시 산은 산인가 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벌레들과 벌들이 슬금슬금 내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엄마~~!!"
무심결에 몇 번이나 엄마를 찾으며 바짝 붙어 걷게 됐다.
벌레는 무서웠지만, 엄마와 함께한 이 산책은 왠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푸른 산과 바람, 그리고 엄마의 옆모습까지… 오늘은 참 따뜻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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